고종과커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의 커피 이야기 1 ― 고종 황제와 손탁호텔경복궁 깊숙한 곳,아직도 흑백 사진 속으로만 기억되는 어느 날의 정오.고종 황제의 입술에 닿은 진한 커피 한 모금.그 순간은 단지 제국의 군주가 새로운 음료를 맛본 사건이 아니라,조선이라는 나라가 처음으로 근대 문물과 입맞춤한 순간이었습니다.조선에 스며든 서양의 향기1890년대 말, 조선은 내부의 혼란과 외세의 침투 속에서격랑처럼 흔들리는 시대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그 가운데 고종은 유난히 근대 문물과 서구식 문화를 흥미롭게 여긴 군주였습니다.전등, 사진기, 전화기…그리고 어느 날 그의 책상 위에 **서양의 향기로운 흑갈색 액체, ‘커피’**가 놓였습니다.이 커피를 고종에게 처음 소개한 이는독일계 러시아 여성 ‘손탁’.그녀는 명성황후와 가까운 서양인이었고,고종의 신뢰를 받아 서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