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솔로몬의 삶을 통해 본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
서론
오늘 우리는 신명기 17장 14-20절과 신명기 11장 26-28절의 말씀을 통해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의 두 위대한 왕, 다윗과 솔로몬의 삶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가져오는 축복과 불순종이 초래하는 재앙을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서 그 땅을 얻어 거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그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며... 그에게 처첩을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명기 17:14-20)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신명기 11:26-28)
본론
1. 다윗: 순종의 본보기
다윗은 비록 완벽하지 않았지만, 성경은 그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묘사합니다(행 13:22). 다윗의 생애를 살펴보면 신명기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군사력보다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골리앗과의 대결에서도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라고 고백했습니다.
둘째, 다윗은 겸손했습니다. 신명기 17장에서 왕은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라고 명령받았습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도 두 번이나 사울의 생명을 살려주었습니다. 이는 권력과 지위에 대한 다윗의 겸손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했습니다. 신명기 17장은 왕이 "율법서를 평생 자기 곁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은 시편 119편에서 "주의 말씀을 내가 마음에 두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물론 다윗도 밧세바 사건과 같은 큰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회개는 진실했고(시편 51편),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정한 회개를 받으셨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불완전했지만, 전체적인 삶의 방향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왕위가 영원히 견고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16). 이는 신명기 17:20의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는 약속과 일치합니다.
2. 솔로몬: 불순종의 경계
반면, 솔로몬은 지혜로운 시작을 했지만 결국 신명기의 경고를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솔로몬은 말을 많이 두었습니다. 열왕기상 4:26에 따르면 솔로몬은 병거 일만 이천 대와 마병 일만 이천 명을 두었습니다. 이는 신명기 17:16의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라는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둘째, 솔로몬은 처첩을 많이 두었습니다. 열왕기상 11:3은 솔로몬이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고 기록합니다. 신명기 17:17은 명확히 "처첩을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셋째, 솔로몬은 은금을 많이 쌓았습니다. 열왕기상 10:14-29에 따르면 솔로몬에게 한 해에 들어온 금의 무게가 육백육십육 달란트였습니다. 이는 신명기 17:17의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라는 명령을 어긴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열왕기상 11:4에서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그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불순종의 결과로, 하나님은 솔로몬의 아들 때에 왕국이 분열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왕상 11:11-13). 이는 신명기 11:28의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는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적용
오늘 이 두 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배웁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보호막입니다: 신명기의 명령들은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왕과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합니다.
- 영적 타협의 위험성: 솔로몬은 점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서 벗어났습니다. 작은 타협이 결국 큰 불순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진정한 회개의 중요성: 다윗은 실패했을 때 진정으로 회개했습니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입니다.
- 하나님은 온전한 순종을 원하십니다: 다윗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닌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결론
다윗과 솔로몬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가져오는 축복과 불순종이 초래하는 결과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11:26에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오늘날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오늘 우리 각자에게도 이 선택이 주어져 있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솔로몬의 후기처럼 불순종의 길을 걸어 그 결과를 감당할 것인가? 우리 모두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오직 너희는 삼가 너희에게 명한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신 5:32)